사랑의 열매: 소심한 기부
2022-10-18COPY
남 1 :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문철 변호사입니다. 오늘은 학생들이 제보한 영상인데요. 같이 보시겠습니다. 제목은 소심한 친구? 한무리 학생들이 모여 있는데요. 남 2 : 건우 빨리 와. 야 너희도 빨리 와. 남 1 : 인적이 드믄 골목길로 한 학생을 데리고 갑니다. 오른쪽 학생이 뭘 달라는 거 같죠? 뭐죠?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. 저거 돈봉투인가요? 아니 친구들끼리 돈을 뺏고 빼앗기고 그런 상황인가요? 봉투를 준 친구 뛰어요. 다른 친구들도 뛰기 시작합니다. 여긴 어디인가요. 경찰서 앞 입니다. 아까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. 서로 막 밀치면서 장난까지 치는데요. 경찰서 앞에 뭔가를 놓고 뛰어갑니다. 저게 뭐죠? 자세히 보겠습니다. 돼지저금통~ 친구들이 경찰서 앞에 돼지저금통을 놔뒀습니다. 학생들이 수줍음이 많아서 그랬군요~ 그래서 제목이 소심한 친구였나요. 제가 제목을 바꿔야 되겠습니다. 소심한 친구가 아니라 소중한 진심이 있는 친구들. 우리 친구들 멋집니다. 이번에 다음 영상 바로 보시겠습니다. 버스정류장이네요. 남 3 : 저기요 저기요!! 저기요! 남 1 : 한 발 늦었어요. 저 남자분이 버스를 놓쳤습니다. 근데 뒤에 있는 저 여성분 뭐하고 있는거죠?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을 하면 초상권, 사생활 침해 문제가 될 수 있어요. 남자분이 뒤돌아 보네요 여자분한테 다가갑니다. 뭔가 따지려고 하는 걸까요? 남 3 : 뭐하는데? 남 1 : 그런데 여자분은 태연스럽게 웃고 있네요. 남자분도 같이 촬영을 합니다. 뭘 찍는 걸까요? 확대 해보겠습니다 아 저 큐알코드? 사랑의 열매? 기부를 하기 위해서 촬영한 거군요~ 알고보니 두 분은 커플이네요~ 진정한 사랑의 커플입니다~ 여자친구가 쑥쓰러웠나봐요. 남자친구 몰래 기부를 했구요. 그런 멋진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남자친구도 기부에 동참한 거네요~ 기부커플 탄생입니다~ 두 분이 떠난 자리에 이렇게 사랑의 열매가 크게 자라났습니다. 몰래 기부하는 소심한 마음 아니죠~ 소중한 진심이죠~ 이야말로 소중한 기부죠. 정말 멋집니다. 멋져요! `제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. 소중한 진심을 전한 멋진 기부자분들을 이곳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. 어서들오세요~네~반갑습니다~ 네네~ 돼지저금통! 돼지저금통도 사랑의 열매에 기부되었네요~ 소심한 기부 작은 마음이 아니라 소중한 진심을 전하는 아주 멋진 일입니다. 소중한 진심, 사랑의 열매.
[자막]소중한 진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