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TONFILM : Sight (시각)
2024-03-14
0
0
0

COPY

으음... 시계.. 시계가.. 안녕하세요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? 오늘의 날씨는 13도이며 약간 흐립니다 이어폰.. 몇시야? 오전 9시 입니다 신윤하님 전화 걸어줘 네 신윤하 님께 전화를 시도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이고 윤하님 잘 일어나셨어요? 네 방금 아침식사 했어요 아니, 이야 아침식사도 이제 드시는거에요? 그럼요 귀찮아서 시리얼 한 그릇만 먹긴 했는데 약도 같이 챙겨 먹었어요 그래요? 원래 오후에 통화하는데 아침부터 통화하니까 어때요? 좀 하루가 길어진 것 같나요? 음 아직은 아침에 일어나려고 한게 며칠 안돼서 어렵기도 하고 쫌 피곤해요 윤하님 그래도 일어나신게 어디에요 잘 하신거죠 근데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원래 이거 선생님이랑 약속 한 지 일주일이 넘어버렸는데도요? 괜찮아요 아예 시도도 못하시는 분들도 많은걸요 원래 익숙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어 선생님! 근데 지금 밖이세요? 새소리 같은데 이거?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, 항상 새소리를 들으려고, 근처에 북한산이 있거든요? 여기 둘레길을 걸으며 항상 새로운 날을 맞이해요 윤하님도 다음부터는 아침 산책에 도전해보시면 저처럼 이런 신선한 하루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숲냄새도 너무 좋아요 나중에 같이 한번 걸어보면서 상담도 해봐요 와 그러게요 5개월동안 상담하면서 한번도 못뵈었어요 쌤 좋아요 윤하님 우리 같이 만나면 재밌게 놀면서 치료해요 아참, 윤하님! 네? 원래는 지금 상담시간이 아니잖아요? 그래서 말인데, 곧 저랑 통화해야 할 다른 분이 계셔서 그분이랑 먼저 하고 이따가 다시 또 뵈어도 될까요? 윤하님? 아 네 좋아요 그럼 저희 원래 하던 저녁 시간에 다시 뵈어요 네 들어가세요 네에 안현식님 전화해줘 네 안현식 님께 전화를 시도합니다 아... 무슨 일 생기신 건 아니겠지? 안현식님께 전화해줘 네 안현식 님께 전화를 시도합니다 하.. 제발.. 영등포구 보건소 김선생님 전화걸어줘 네 영등포구 보건소 김 선생님께 전화를 시도합니다. 네, 여보세요? 선생님 혹시 안현식 할아버지께서 연락오신것 있으세요? 아뇨? 아무 연락도 없었는데..? 혹시 무슨 일 있어여? 지금 전화 연락이 안돼서요 아직 몇분 안지났는데, 혹시나 하고요 저도 연락 한번 해볼테니까 혹시 안돼면 다시 통화합시다 예 공 일 공 삼 사 칠 공 오 사 삼 칠 번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 안녕하세요? 혹시 송선생님 되시나요? 네 그런데 누구..시죠? 아우 안녕하세요 안할아버지 건너편 반찬집이에요 우리 할배가 치매로 오락가락 하시더니 오늘은 아무 말 없이 혼자 밖에 나가셨더라고요 오늘 할배 반찬 받는 날인데 안오시길래 제가 댁에 가봤어요 근데 안계시더라고요? 마침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병원인가 보건소인가 전화가 왔어요 아, 네 그래서요? 할배 찾으면 송선생님한테 먼저 전화 걸으라고 하셔가지고 빨리 전화 안하면 앞도 침침한데 여기까지 와서 할배 찾으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동네사람들 물어서 갔더니 하유.. 지금 한강공원 걷고 계신대요 아휴 세상에 아 그래요? 여의도 공원으로 오셔봐요 여기! 저 왔어요! 송선생님! 아주머니 금방 오셨네요? 이 놈의 할배.. 선생님은 그런데 핣배랑은 언제부터 상담했어요? 제가 상담일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뵌 분이세요 한.. 7년정도 같이 뵈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병은 악화되고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신경이 무지 쓰이죠 할배가 선생님 얘기를 동네방네 하는거 알아요? 할아버지랑 통화하다 보면 제 얘기 하고 왔다는 말도 종종 들었는데 아주머니한테도 말하고 그러셨군요? 아니 나는 몰랐고 할배가 나빼고 다른사람들한테는 수다가 많나봐 농협언니랑 약국아저씨는 다 아는데 나만 몰랐어요 그 두사람한테 들었다니까요? 지 얘기만 쏙 빼놓고 나한테만 말을 안해 어? 저 할배 아녜요? 벤치에? 그래요? 수진이 할배! 아니 왜 여기까지 오셨어요 뭐 탄거야? 걸어오셨어? 으이 여서 고생하지 말고 빨리 들어가요 점심 드셔야지 으이 그려 아주머니 네? 여기 한번 앉아보시겠어요? 네? 네 뭐.. 할아버지 밥 드셔야 하는데 지금은 할아버지께서 밥보다는 마음의 느긋함이 필요하신 거에요 아.. 네.. 여거 말투가 송선생이구마? 네, 맞아요 와 그리 있는가? 아우, 주책! 아주머니, 괜찮아요 너무 뵙고 싶어서 왔어요 나 점점 강 냄시가 잘 느껴지네 조금만 더 여유로울 수 있을까요? 괜찮아요 여유를 더 느껴봐요 한강을 송선생은 본 적이 있는가? 아니요 하지만 길고 파랗다는 건 알아요 틀렸으 시커매

[자막]제작,PROMINENT,STUDIO,조영익 이선재,박선영 길리안,이흥우 조영주,감독 송준수,SIGHT,SIGHT,"Sight" <small> 제작/제공,감독: 송준수,PROMINENT,STUDIO

수정번역(평균300내공)

TAG 검색어를 선택 후 재검색 버튼을 클릭하세요

Banner